강원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한국전력을 압수수색했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1일 나주 한국전력 본사와 강원본부, 속초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강원 산불 원인 규명 위해 한국전력 본사 압수수색

▲ 4월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는 모습.


이번 압수수색은 4월 발생한 강원 산불과 관련해 증거를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은 한국전력 속초지사가 관리하는 고성군의 전신주에서 발생한 불꽃에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본사 압수수색으로 전신주 설치·점검·보수 관련 매뉴얼을 확보하고 강원본부에서 배전 운영부 컴퓨터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4월23일 한국전력 속초지사와 강릉지사를 압수수색했다. 당시에는 사고 전신주 설치와 점검·보수내역 등의 압수해 분석했다.

경찰은 6월 초 한전의 전신주 개폐기 유지보수업무와 관련해 10여 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그러나 이후 수사는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