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사고가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일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 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추정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사고 발생, 원자력안전위 조사 진행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원자력안전위는 의심환자 6명의 방사선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원자력의학원을 통해 검사와 치료,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6명 중 4명은 증상이 없으나 2명은 손가락에서 홍반, 통증, 열감이 나타나는 증 국부 피폭증상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자력안전위는 의심환자의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과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량을 평가하기로 했다.

추가조사를 통해 서울반도체에는 원자력안전법 위반 등을 놓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는 6~7일, 13~14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반도체를 조사한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피폭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는 6일 1차 현장조사에서 이 장비를 사용정지하도록 했다. 유사 검사장비도 연동장치를 해제하고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14일 검사용 방사선발생장치 2대의 사용정지를 명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