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스맥스가 중국 법인에서 사상 첫 매출 감소를 보이고 수익성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며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코스맥스 주가는 7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과 달리 코스맥스 상하이 법인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줄어든 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코스맥스 상하이 법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6.6% 줄었다. 중국 법인 전체 매출도 같은 기간 2.8% 줄어들며 처음으로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상하이에서 큰 사업규모를 형성한 만큼 실적 부진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회복이 예상되던 수익성 지표가 크게 하락한 점도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 미국 법인은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41.5%의 매출 증가폭을 보이면서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 실적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2019년 매출 1조350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3.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