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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통신 점유율 30% 달성에 부족한 1% 채우기 총력전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19-08-09 17: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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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플러스가 5세대(5G)통신시장 점유율 30%를 목표로 남은 1%를 채우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보조금이 아닌 서비스를 통한 경쟁을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만큼 차별화된 5G통신 요금제, 통신품질 안정화, 특화 콘텐츠 등으로 부족한 1%를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 5G통신 점유율 30% 달성에 부족한 1% 채우기 총력전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9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8종의 5G통신 요금제를 갖추고 있다.

이상원 LG유플러스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새로 내놓은 요금제는 5G통신 고객들의 세대별 데이터 사용 특성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과 장년층을 위한 4만5천 원대 요금제를 7월 내놓은 데 이어 8월 초에 10만 원대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4만 원대부터 5만 원대, 7만~11만 원대까지 모두 8종의 5G통신 요금제를 확보하게 됐다. 

경쟁사들의 요금제는 5만 원대, 8만 원대, 10만 원대, 13만 원대의 4가지 종류에 그친다.

비싼 5G통신 요금제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만큼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요금제는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 5G통신 가입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5G통신 품질의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8일 도심 속의 고속화도로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차 안에서 5G통신 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의 5G통신 품질 마케팅 논란이 벌어졌을 때 경쟁사들의 반응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가 5G통신 품질 1위라는 마케팅을 펼쳤을 때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달리는 차 안에서 진행하는 정도는 돼야 측정하는 속도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특정 장소에서 서서 측정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LG유플러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시속 60~80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측정한 5G통신 속도는 평균530Mbps, 최고1050Mbps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6월26일 잠실야구장에서 이동통신3사 5G통신 속도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나온 641Mbps보다는 낮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또 LG유플러스는 기존보다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G통신 디지털신호처리부(DU)를 8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상용망에 적용하고 있다. 이 장비가 상용화되면 5G통신 데이터 사용할 때 속도저하 없이 더 안정적으로 5G통신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에 다양한 5G통신 특화콘텐츠도 내놓는다.

이 상무는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U+5G 프로야구 서비스(화질을) 8K로 진화하고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와 증강현실(AR) 입체중계 등 기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와는 다른 새 장르의 증강현실, 가상현실 콘텐츠들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구글과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5G 특화 콘텐츠를 1만5천 편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말에 세계 최초로 5G통신을 이용한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도 시작한다. 

대용량의 가상현실 게임을 실시간으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5G통신이 적합한 만큼 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5G 가입자 유치의 동력이 될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서비스 중심의 경쟁을 강조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4개월 동안 5G통신 초기시장에서 보인 경쟁형태는 비정상적”이라며 “조만간 정상적 경쟁형태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여력이 부족해 경쟁사의 발목을 묶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LG유플러스의 2019년 2분기 마케팅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한 5648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 5G통신 가입자 유치를 위한 광고선전비와 5G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 일부, 대리점에 지급하는 단말기 판매수수료 등이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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