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이슈 등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별,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 서울은 지역별 단지별 혼조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7월5주(7월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7월4주 상승폭과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5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7월5주 서울 아파트값은 개발호재 유무, 신규 입주물량,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에 따라 지역별·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올랐다. 성동구와 마포구, 광진구가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 

성동구는 금호·행당·하왕십리동 일대 인기 단지 매물이 소진되면서, 마포구는 아현·공덕동 등 선호단지에 매수세로 몰리며 1주 전보다 각각 0.04%씩 올랐다.

광진구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와 개발호재 등으로 1주 전보다 0.04%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3% 올랐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선호도 높은 일부 신축·준신축 단지 위주로 각 0.04%씩, 송파구는 장지동 등 구 외곽 일부 단지 위주로 0.03% 상승했다. 

강남3구에서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그 외 단지는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영등포구와 양천구는 재건축단지를 제외한 일부 신축 대단지 수요로 각각 0.03%, 0.02%씩 올랐고 관악구와 금천구는 여름방학 이사 수요 등으로 1주 전보다 0.01% 상승했다. 

7월5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7월4주 0.06%보다 0.03% 작아졌다.

수도권은 하락폭 0.02%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방은 하락폭을 0.09%에서 0.06%로 줄였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29%), 전남(0.03%), 서울(0.02%) 등은 상승했고 강원(-0.22%), 경남(-0.20%), 전북(-0.11%), 세종(-0.10%), 인천(-0.10%), 제주(-0.09%), 충북(-0.09%)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