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내항 재개발사업의 하나로 곡물창고를 활용해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을 만든다.

인천시는 31일 인천 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항만재개발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시, 내항 곡물창고를 창업지원과 문화공연 공간으로 리모델링

▲ 인천 내항 8부두 전경. <연합뉴스>



인천 내항8부두 2만4천m2 부지에 있는 곡물창고를 전체면적 2만2천m2, 4층 규모의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한다.

국비 123억 원, 시비 273억 원, 민간투자 300억 원 등 모두 696억 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건축허가와 공사발주 절차를 거쳐 2019년 하반기 착공하고 2020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한다.

인천시는 2018년 2월부터 상상플랫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운영사업자 선정, 부지조성(리모델링) 설계를 거쳐 사업계획(구역) 변경 및 실시계획을 세웠다.

상상플랫폼 내부에는 영화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체험시설 및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 엔터테인먼트센터, 식당가, 도서관, 창업지원시설, 인천 역사 홍보관, 보드 게임존 등이 들어선다.

건물 외부에는 천장에서 내항을 바라볼 수 있는 3층 높이 스탠드와 야간조명이 설치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항만물류창고로 활용되었던 항만시설이 지역경제와 문화가 연계된 개항장 원도심의 중추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혜림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장은 “인천 주민들이 염원한 내항 재개발의 첫 삽을 떴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2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3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해 개항장 지역상권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