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하반기에도 해외수주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현대건설은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플랜트 수주 등을 통해 해외수주를 크게 늘렸다“며 ”하반기에도 여러 수주입찰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수주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9월 전후로 18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지하철공사와 14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발전소 공사 등 해외수주를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 사우디아리비아 우나이자 가스공장과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 카타르 LNG플랜트 프로젝트 등도 하반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019년 상반기에 3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플랜트를 수주했고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 원 규모의 폴란드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연결기준으로 상반기 5조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빠른 속도로 해외수주를 늘리고 있다”며 “9월 전후로 낙찰이 예상되는 파나마 메트로3와 이라크 발전소만 수주하더라도 올해 수주목표인 13조 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4580억 원, 영업이익 1조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수주 확대에 힘입어 현대건설 주가의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30일 4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