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2분기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LG하우시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등 덕을 봤다”고 바라봤다.
LG하우시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36% 상승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창호를 중심으로 한 건축자재의 기업 대상 판매(B2B)가 줄었지만 수익성 좋은 단열재 PF보드, 이스톤(인테리어용 대리석) 등 호조가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LG하우시스는 2020년 단열재 PF보드의 생산라인과 미국 이스톤 3공장을 증설하는 등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됐다.
송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아파트 입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점은 LG하우시스 실적에 불안요인”이라면서도 “다만 LG하우시스는 올해 들어 수익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하우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400억 원, 영업이익 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6% 증가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 목표주가 6만8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LG하우시스 주가는 6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