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에쓰오일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 높아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에쓰오일 주가는 9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2020년 에쓰오일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이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하류시설(ODC)을 가동하고 있고 앞으로 대규모 정기보수 일정이 없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에서 원재료로 쓰이는 벙커C유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이 시설들에서 연간 환산 영업이익이 4분기에 6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벙커C유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더욱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환경규제를 실시함에 따라 선박연료를 미리 사놓으려는 선사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에쓰오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선주들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IMO2020에 대비해 선박용 저유황중유(LSMGO) 재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경유 마진도 높아지고 있어 에쓰오일이 한동안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7473억 원, 영업이익 985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