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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이익 좋고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07-23 0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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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들이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에 따른 투자매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 주식 매수의견 유지", 자회사 이익 좋고 높은 배당수익률 기대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효성 목표주가를 9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효성 주가는 22일 7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효성은 2분기에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고배당주 매력도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효성은 2분기에 영업이익 901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추정치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73% 많고 시장 기대치 576억 원도 크게 웃돈다.

상장자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효성중공업의 지분법손익을 모두 합치면 274억 원에 이르러 1분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비상장자회사 효성굿스프링스와 효성티앤에스도 2분기 영업이익이 호전됐을 것으로 추산됐다. 효성은 효성굿스프링스 지분 100%, 효성티앤에스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화학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원전 관련 매출의 감소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이은 증설을 통해 화학부문의 부진한 업황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굿스프링스는 2020년에 영업이익 89억 원을 올려 2019년보다 1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티앤에스는 체이스뱅크에 공급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이전보다 나아질 곳으로 꼽혔다. 

이를 통해 효성은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311억 원을 올려 2019년 연간 영업이익 1465억 원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효성굿스프링스의 실적이 좋아진 방향성과 효성티앤에스의 해외부문 성장, 상장 자회사들의 지분법손익 호조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바라봤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떨어뜨렸고 앞으로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효성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돋보이게 만들 요소로 꼽혔다. 

오 연구원은 “효성은 2020년의 예상 주당 배당금 5천 원과 비교한 현재 배당수익률이 6.4%에 이르러 코스피 상장기업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추세에 따른 상대적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좋은 실적을 통해 배당금과 관련된 불신도 잦아들 수 있다”고 봤다.

효성은 2020년에 영업이익 243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상치는 2019년보다 66% 많고 연초의 시장 기대치 1200억 원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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