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22일 경기도청에서 e스포츠 전용경기장 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는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스포츠 전용경기장 공모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 성남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e스포츠 육성을 위해 전용경기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서울 근교 입지, 판교의 상징성, 정보통신(IT)·게임기업 밀집지역, 성남시의 사업추진 의지와 준비의 우수성, 높은 사업이해도와 구체적 사업계획 제시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환상어린이공원에 도비 100억 원, 시비 150억 원, 민간 46억 원 등 총사업비 296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 전체면적 8500m2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건립된다.
400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선수전용공간, PC방,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점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중앙광장 방향 벽면에 ‘미디어 월’을 설치해 야외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
경기도는 9월까지 성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전용경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예산과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018년 10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 100억 원)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4년 20억8천만 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 육성시스템 구축(4년 13억2천만 원) 등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3개 분야 6개 사업에 모두 134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도 e스포츠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경기도는 최대 100억 원 지원 인센티브를 걸고 1월부터 7월1일까지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관련 산업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