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부당성을 잘 설명했으며 미국 방문 결과에 만족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차장은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미국 방문 결과에) 만족한다”며 “이번에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 상·하원들을 두루두루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한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의 조치가 동북아 안보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한 우려를 설명했고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은 예외 없이 이러한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일본의 조치가 미국시장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미국 측 인사들은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과 반도체산업에 영향을 미쳐 미국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데에) 우려를 보이며 우리 입장을 잘 이해했다”며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반출됐을 수 있다는 일본 주장에 관해 미국 측도 우리와 같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차장은 “언론에서 자꾸 미국에 중재를 요청했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직접 중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미국이 우리 입장 충분 공감한 만큼 미국 측 인사들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10일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3박4일 일정을 마치고 14일 한국에 돌아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