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상장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보사 개발사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 과정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코오롱티슈진 상장주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국내 허가를 발판으로 2017년 11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주관사였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의 지주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로 제출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허가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코오롱생명과학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왔고 2일에는 코오롱티슈진 임원진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인보사의 허가와 판매 과정에서 불법성을 포함해 인보사 허가 뒤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상장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부당이득을 취득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보사는 일부 성분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던 연골세포가 아니라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2019년 3월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으며 7월3일 품목허가 취소처분이 최종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