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유럽에서 매출을 늘리는 데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에서 새 배출가스 규제(WLTP)로 주요 고객사의 신차출시가 지연되면서 한온시스템의 부품 공급도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한온시스템은 올해 2분기에 유럽 실적이 부진해 전체 매출이 감소한 것을 파악된다”며 “유럽에서 새 배출가스 규제가 시행됐기 때문인데 이 영향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온시스템은 유럽지역에서만 전체 매출의 40%를 낸다.
유럽은 2015년 이후 잇따른 배출가스 조작사건을 겪고 난 뒤 2018년 9월부터 새 인증방식을 시행하며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했다.
한온시스템은 새로 인수한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 실적이 2분기부터 반영되지만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390억 원, 영업이익 5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