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원, 벤처투자시장의 민간자본 활성화를 목적으로 3조 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호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시작으로 2020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천억 원씩 모두 3천억 원을 투자한다.
하위펀드의 선정과 모집을 통해 각 펀드규모를 1조 원으로 키워 모두 3조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도 세웠다.
우리혁신성장펀드에는 우리은행이 자금조달을 총괄하는 앵커투자자로 우리종합금융과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계열사가 펀드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 1호 펀드에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도 참여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이 우리혁신성장펀드를 운용하며 정책출자기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운용사를 중심으로 하위펀드를 선정한다. 조성된 펀드는 매년 약 500개 이상의 혁신성장기업에 투자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혁신성장펀드, 정책출자기관 매칭펀드 참여, 혁신성장기업 직접투자 등 우리은행 투자은행(IB)그룹을 중심으로 '혁신성장투자 3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3년 동안 정책출자기관 매칭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약 265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8년에는 은행권 최초로 공모를 통해 자체 선정한 혁신성장기업에 18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는 약 200억 원을 직접 투자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가 함께 참여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우리혁신성장펀드를 통해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