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왼쪽 세번째)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각 당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의 모임인 초월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국회가 열리면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맡기로 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지위를 뺏기게 됐다”며 “정의당이 지니던 위원장 지분을 뺏는 것은 너무 박정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기왕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합의해서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심 의원에게서 뺏는다고 하면 민주당이 책임지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확실히 담보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고 그것을 다시 심 의원에게 양보하는 결단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손 대표의 주장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표는 “위원장을 당사자나 해당 정당의 양해 없이 교체하는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상대 당을 향한 예의가 아니다”며 “국회를 정상화 한다고 하면서 선거제 개혁이 불투명하게 된다면 소탐대실”이라고 바라봤다.
이에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은 사법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기한을 두 달 연장하고 위원장을 나눠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