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019년 6월 소비자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5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보다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8년 11월 95.7에서 2019년 4월 101.6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했으나 올해 5월 97.9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 가계수입전망지수, 현재경기판단지수, 향후경기전망지수 등 5개 지표는 5월과 같은 값을 유지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만 0.4포인트 떨어졌다.
경제상황 인식과 관련해 취업기회전망지수는 7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 보다 9포인트 하락한 100으로 조사됐다.
물가상황 인식과 관련해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3으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은 4포인트 높아진 97,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포인트 오른 11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강남권 등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된 데 따라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가 느낀 물가상승률인 물가인식은 2.2%, 앞으로 1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1%로 5월보다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복수응답 결과)은 석유제품(51.1%),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26.2%) 순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