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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더 뉴 QM6 프리미에르'를 플래그십 SUV로 키울 수 있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6-25 1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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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더 뉴 QM6'의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르노삼성차는 더 뉴 QM6이 꾸준한 판매실적을 내자 플래그십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프리미엄 SUV 수요를 끌어내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르노삼성차, '더 뉴 QM6 프리미에르'를 플래그십 SUV로 키울 수 있나
▲ 더 뉴 QM6의 프리미에르.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가 더 뉴 QM6 프리미에르 트림으로 플래그십 브랜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3년 만에 중형 SUV인 QM6의 부분변경모델을 내놓으면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추가했다. 

QM6 프리미에르 모델은 따로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데다 전용 타이어도 장착돼 있다. 프리미에르 고객에는 멤버십 서비스가 제공된다.

더 뉴 QM6 프리미에르 고객은 차량정비를 받을 때 르노삼성차가 제공하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기존 QM6가 디자인이나 차량 정숙성 면에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데다 프리미에르를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반응도 우호적이어서 프리미에르가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최상위 트림을 플래그십 브랜드로 내세우는 것이 무리한 전략이라는 말도 나온다. 

대개 자동차회사들이 브랜드나 차종을 따로 구분해 플래그십 제품으로 구분하는 것과 다른 전략인 만큼 QM6 제품 안에서 소비자들이 이를 구분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은 차종 가운데 최고급 모델 앞에 주로 붙는 호칭이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독립 이후 플래그십 세단으로 그랜저를, 플래그십 SUV로 팰리세이드를 앞세우고 기아자동차는 K9를 플래그십 세단이라 부른다.

더 뉴 QM6는 가솔린모델뿐 아니라 가성비를 앞세운 LPG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을 두고 있는 만큼 플래그십 모델이 어떤 차를 말하는지 소비자들이 헷갈릴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고급 트림을 장착한 것만으로 플래그십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놓고 가격을 높이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실상 브랜드 로고와 전용 타이어를 제외하고는 다른 트림에 옵션을 더한 셈인데 플래그십 수식어를 붙여 가격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트림에 브랜딩을 했다는 게 독특한 점”이라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에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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