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생활가전과 TV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해 LG전자의 기업가치를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전자 목표주가 9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LG전자 주가는 8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에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본 뒤 하반기에도 비교적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사업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생활가전제품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올해 영업손실 770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의 기존 추정치인 6003억 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생활가전과 TV사업이 안정적 궤도에 접어들어 영업이익 변동성이 예전보다 낮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생활가전과 TV사업부문 영업이익만으로 목표주가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며 "생활가전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5030억 원, 영업이익 2조634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5.15% 늘지만 영업이익은 2.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