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신도시와 3기 신도시지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신도시 교통대책의 보완방안을 깊이 논의할 것”이라며 “출퇴근시간을 단축하고 교통비 절감을 목표로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을 8월까지 마련해 1,2기와 3기 신도시를 모두 포함한 종합적 교통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에게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은 장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도 매우 시급한 과제다.
5월7일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3기 신도시를 개발해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현역 의원인 김 장관은 지역구인 일산서구의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기존 1기 신도시인 일산 주민들은 일산과 근접한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돼 대규모 주택이 공급되면 일산을 비롯한 기존 1기 신도시의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신도시 광역교통대책 마련은 3기 신도시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차원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역교통망 등 인프라 개선속도가 신도시의 주택 공급정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서울로 접근성이 완비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서울 수요를 분산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지역구 민심을 달래는 일과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일 모두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3기 신도시계획 발표한 뒤 잇따라 1, 2기 신도시를 위한 광역교통대책을 내놨지만 주민들의 반감이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신도시 교통대책은 많은 재원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데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광역교통망 외에도 1, 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추진에 따른 주택 공급과잉과 도시 노후화에 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적절한 퇴임시기를 놓친 게 아쉽기도 하다. 지난 3월 개각 전까지만 해도 김 장관은 집값을 안정화하고 카풀 사회적 합의에 성공하며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존재감 있는 장관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다주택 논란'으로 낙마하고 김 장관이 유임된 뒤 신도시정책으로 지역구 주민들의 반발을 맞은 데다 택시기사와 차량공유업체 사이 갈등도 다시 불거졌다. 택시단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에서 타다 등 다른 차량공유업체로 공격 방향을 바꾸며 논란이 커졌다.
김 장관이 지역구 주민들의 반발을 직격탄으로 맞으며 국토부 장관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마무리한 뒤 차라리 총선이 아닌 다음 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지사로 출마할 것이란 말이 정치권에서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5월 신도시 광역교통망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친정 어머니를 비롯해 오남매가 살고 있는 일산 아닌 다른 지역 출마는 생각할 수 없는 얘기”라며 다른 지역 출마설에는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산을 비롯한 서북부 수도권 지역 민심을 잡아 내년 총선에서 이 지역 의석 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은 5월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 토론회에서 “1, 2기 기존 신도시는 가뜩이나 미분양이 많고 분양가보다 가격이 내려가는데 3기 신도시를 만들면 정부가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것 밖에 더 되냐”고 정부의 신도시정책을 비난했다.
다만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진보벨트'라 불릴 만큼 민주당 지지자가 많아 김 장관에게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야당 한 관계자는 “총선 때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962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밑바닥부터 정치 경험을 쌓은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평화민주연합 당보 기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경기도 일산서구에서 두 번 더 당선된 3선 의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도 역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강남 집값 잡으려면 강남에 편향된 대기업 학군 지역에 균등 분배 하십시오 전 일반 자영업 하는 시민인데도 왜 강남이 집값 비싼지 이해가 되는데 높은곳에 계시는 분들이 도대체 왜 모를까요? 3기 신도시에 친인척 땅이라도 사뒀습니까? 왜 얼토당토 않는 곳에 3기 신도시 발표를 합니까? 정 분배 못하면 강남 주변에 아파트 100만채 지으십시오 아직 그쪽땅은 매입을 못했습니까?? 왜 아무런 특혜도 못본 불쌍한 일산 시민들이 (2019-06-09 22:4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