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공급비 조정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가스공사는 공급비 조정 지연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가가 내려가고 있지만 오히려 상승여력이 확대된 셈”이라며 “정부가 요금 인하요소인 공급비 조정을 언제든지 단행할 수 있는 만큼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가스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4만7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가스 도매 공급비는 원료비를 반영해 결정되고 통상 5월1일 공급비 조정이 이뤄지면서 가스공사는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원가계산이 끝나지 않아 공급비 조정도 미뤄지고 있다.
공급비가 확정되면 2019년 하반기에 1분기 때 반영되지 못했던 영업이익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한 해 영업이익 실적이 정상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공급비가 조정되지 않은 해는 한 번도 없었다.
2019년 배당은 미수금 누적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 기준 순이익에 정부가 부여한 40%의 배당성향이 적용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도 주당 배당금(DPS)는 1600원으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 수익률 3.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공사는 2019년 매출 27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조4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