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허가한 주무관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4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내준 2017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압수수색에 앞서 3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연구개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틀 동안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는지와 인보사 허가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려 한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연구진과 인보사 허가에 관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불러 조사한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다.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2017년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나 2019년 3월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