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20년은 돼야 신차 출시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차 가운데 기대 받는 차는 셀토스와 K5”라며 “두 모델은 국내에서 현대차의 쏘나타, 베뉴와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되는데 내수에서 판매 감소세를 일부 완화하겠지만 판매흥행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 하반기 내놓을 K5와 셀토스로는 신차효과 거두기 쉽지 않아

▲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기아차는 곧 프로젝트명 ‘SP2’로 알려졌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셀토스를 출시한다. 크기는 현대차의 코나, 쌍용차의 티볼리보다 약간 크다.

현대차가 8월경에 출시할 경형 SUV 베뉴와 비교해 사이즈가 다르긴 하지만 차급이 겹치기 때문에 판매 간섭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기아차가 올해 안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K5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은 국내에서 쏘나타와 직접적으로 맞붙게 된다.

이 연구원은 셀토스와 K5 모두 신차효과를 보기에 충분하지 않은 차라고 보면서 기아차가 내년은 돼야 신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2020년에 주력 SUV 모델인 카니발, 스포티지 등의 모델 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 SUV 신차 싸이클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에는 공백기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