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세 분기 연속으로 0%대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분기 말과 비교하면 0.20%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규모는 18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3천억 원) 늘었다.
부실채권 가운데 89.1%인 16조5천억 원은 기업여신이다. 가계여신은 1조8천억 원, 신용카드채권은 2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0.8%다. 지난해 말 104.2%에서 3.4%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1분기 중에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는 3조3천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7조1천억 원과 비교하면 55.0% 줄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9천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6조7천억 원에서 56.7% 감소했다.
정리방법은 상각 1조1천억 원, 매각 6천억 원,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 8천억 원, 여신 정상화 4천억 원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부실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은행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