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해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져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동반하락, 글로벌 불확실성에 외국인 매도세 계속

▲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0.05%) 내린 2044.2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9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712억 원, 개인투자자는 229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3.87%), SK하이닉스(-1.04%), 삼성전자(-0.12%) 등은 내렸다.

반면 현대차(3.46%), 현대모비스(2.34%), 포스코(1.97%), SK텔레콤(1.38%), LG생활건강(0.79%), LG화학(0.15%) 등은 올랐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5%) 내린 689.6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이 8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런 순매도세를 보인 것은 2012년 6월27일부터 7월9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뒤 약 7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9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547억 원, 기관투자자는 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4.08%), 펄어비스(-1.85%), 신라젠(-1.79%), 메디톡스(-0.75%) 등은 내린 반면 스튜디오드래곤(5.77%), 휴젤(2.62%), 에이치엘비(1.56%), CJENM(1.44%), 포스코케미칼(0.56%) 등은 올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0.3%) 내린 1184.5원으로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