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올해 1분기에 악화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의 2019년도 1분기 말 부채비율이 110.70%로 지난해 말보다 6.37%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같은 기준으로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부채총계는 1358조 원, 자본총계는 1227조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말보다 각각 7.50%, 1.31%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756곳 가운데 640곳이다. 신규상장, 감사의견 비적정, 자본잠식 등 이유로 지난해와 부채비율 비교가 불가능한 116곳이 제외됐다.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상장회사는 346곳(54.1%), 200% 초과인 상장회사는 104곳(16.3%)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23개 업종 가운데 금속가공 업종을 제외하고 22개 업종이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비제조업은 14개 업종 가운데 광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조경서비스업 등 두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