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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스마트홈사업에서 격전 예고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5-20 15: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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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홈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서비스 관련 제품을 늘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와 제휴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등도 스마트홈사업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 스마트홈시장이 이통3사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SK텔레콤 스마트홈사업 본격 시작

SK텔레콤은 20일 사옥에서 스마트홈서비스 출시행사를 열고 협력업체들과 개발한 각종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통3사, 스마트홈사업에서 격전 예고  
▲ SK텔레콤이 20일 스마트홈 서비스사업의 시작을 알리면서 관련제품 4종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이날 공개한 제품은 모두 4종으로 도어락(아이레보), 제습기(위닉스), 보일러(경동나비엔), 가스밸브 차단기(타임밸브)다. 이들 제품에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홈서비스는 가전제품을 직접 조작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위치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출근길에 깜박 잊고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다면 스마트폰이 이를 알람으로 알려주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밸브를 잠글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에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등을 내놓고 4분기까지 이를 정수기와 보안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여러 제휴사들의 적극적 참여로 국내 환경에 맞는 풍부한 가정용 기기 라인업을 갖추게 돼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마트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형 가전업체와 협력하고 싶다는 뜻도 보였다. 스마트홈서비스가 좀 더 대중화하려면 이들 대기업과 연계한 제품이 나와야 된다는 것이다.

조영훈 TF장은 “앞으로 더 많은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홈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통3사는 왜 스마트홈서비스 사업에 주목할까

SK텔레콤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 등도 모두 스마트홈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KT는 코웨이와 손잡고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통3사, 스마트홈사업에서 격전 예고  
▲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현재 이통3사 가운데 스마트홈서비스 사업에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유플러스 가스락'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열렸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2015'에서 가전제어 서비스 홈매니저, 피부진단 서비스를 탑재한 매직미러 등 다양한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스마트폰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낭비조명과 대기전력을 자동차단하는 종합 패키지를 출시한다. 또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외부인이 침입했는지를 알려주고 가스누출을 방지해 주는 보안패키지도 선보이기로 했다.

이통3사가 스마트홈시장에 눈독일 들이는 이유는 이 시장이 이통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먹거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4월23일 “2018년까지 기업가치 100조 원을 만들기 위해 사물인터넷 플랫폼 기술을 응용한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얼마나 많은 제휴업체와 손잡는 지가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중소중견기업 위주인 제휴업체를 대기업으로 확대하는 것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스마트홈서비스를 출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언급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통사뿐 아니라 가전업체들도 이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대기업과 독점 제휴관계를 맺기 위한 업체들의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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