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와이파워가 중국 굴삭기시장 호조로 1분기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디와이파워는 1분기 본사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전체 실적은 1년 전보다 좋아졌다”며 “중국 굴삭기시장 호황에 따라 중국 법인이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디와이파워는 굴삭기, 지게차 등 건설기계에 쓰이는 유압 실린더를 생산하는데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캐터필러 등 대형 건설기계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디와이파워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1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거뒀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7.7% 늘어났다.
특히 중국 법인 매출은 360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0.8%, 22.2% 증가하면서 디와이파워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분기 6만9330대로 1년 전보다 24% 늘었는데 중국시장 비중이 높은 디와이파워가 수혜를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시장이 고점(피크아웃)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도 “디와이파워 유입 실린더는 대부분의 글로벌 대형업체에 납품되는 등 적정 이윤 확보가 기대되고 인도시장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디와이파워는 2019년에 매출 406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디와이파워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디와이파워 주가는 1만4천 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