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적절한 시기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힘을 받았다.
 
국제유가 올라, 트럼프의 미중 무역협상 ‘낙관’ 발언에 힘받아

▲ 1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4달러(1.21%) 상승한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74달러(1.21%) 상승한 6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1.44%) 오른 71.24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감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이 가능하다는 발언을 이어가 관련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무역협상의 성공 여부를 3주~4주 이내에 알릴 것”이라며 “협상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트위터에도 “적절한 때가 되면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혀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은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고 3천억 달러 규모 이상의 나머지 중국산 제품을 놓고도 25%의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6월1일부터 높이기로 했다.

다만 두 나라는 변화된 관세의 실제 적용시기를 3주 남짓 뒤로 미뤘다. 업계는 이 기간 안에 협상을 재개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