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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맥라렌, 한국시장 적극 공략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05-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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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맥라렌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수억 원을 웃도는 고가 자동차이지만 충분히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맥라렌, 한국시장 적극 공략
▲ 람보르기니 우루스.

5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람보르기니 최초 SUV인 우루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람보르기니 브랜드도 맡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자동차를 모두 11대 팔았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10배 많은 15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환경부 인증문제로 물량이 부족해 판매량이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프리미엄 SUV 수요가 충분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판매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차량이 환경부 인증을 통과하면서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들여올 물량이 몇대일지는 논의를 더 거쳐야 알겠지만 올해 판매목표로 100~150대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가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2억~3억 원 사이로 상당히 높음에도 1~4월 누적 판매량은 23대로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우루스의 해외 판매가격은 18만5천 파운드(약 2억7천만 원)로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롤스로이스는 서비스부문을 강화하며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2018년에 처음으로 판매량이 세 자릿수를 넘은 만큼 잠재적 수요가 큰 것으로 바라보고 올해 3월 ‘비스포크(bespoke, 맞춤주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 전시장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열었다. 한국형 레몬법까지 수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한국형 레몬법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말하는데 신차를 구매하고 1년 이내(주행거리 2만km 이내)에 중대한 하자로 2회(일반 하자는 3회) 이상 수리하고도 증상이 재발하면 제조기업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롤스로이스의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59대로 무려 4개월만에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에 이르는 자동차를 팔았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자동차를 모두 123대 판매했다.

마세라티는 2억2700만 원짜리 르반떼 네리시모를 한정판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한다.  지난해 한정판 출시로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이번에도 희소성을 앞세우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50대 한정판으로 고가 자동차 네리시모를 내놓았는데 두 달만에 모두 팔렸다. 네리시모의 판매 격은 1억4천만 원이었다.  

영국 슈퍼카 맥라렌도 올해 3월 3억1500만 원짜리 600LT 스파이더를 국내에 출시했다. 차량의 성능과 희소성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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