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주력제품의 판매 호조로 1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26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동아에스티, 당뇨병치료제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 급증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94.6%, 순이익은 195.6%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 무좀약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1분기 슈가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모티리톤은 22.2% 증가했다. 주블리아는 78.1%의 성장률을 보였다. 

슈가논의 기술수출 수수료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동아에스티는 2012년 인도 제약회사 ‘알켐’에 슈가논을 인도와 네팔에 판매할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러시아와 브라질에 슈가논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슈가논은 올해 3월 인도에서 발매됐고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는 임상시험을 모두 마쳐 판매허가를 조만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수출은 321억 원으로 2018년 1분기보다 2.7% 줄었다.

캔박카스 수출은 21.1% 증가했지만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브라질 주정부의 발주물량이 줄면서 38.3% 감소했다.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수출은 73.6% 증가했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순항하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파킨슨병 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에서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2007년에 기술수출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마쳤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A-3880은 일본에서 판매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또 슈가논을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레드(JV)를 세워  국내에서 임상2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이란 대동맥이 판막 노화로 석회화가 진행돼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일본에서 판매허가 신청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