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4-19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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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이 베트남에 사전피임약을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18일 오후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Dr. 응웬 도안 뚜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국장이 18일 사전피임약 수출계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약식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과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응웬 도안 뚜(Nguyen Doan Tu)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 국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승인을 받으면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안에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 규모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한다.
동아제약은 2018년 2월 베트남 보건부에 멜리안의제품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4월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다. 로맨스는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란 뜻이다.
베트남은 인구증가를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며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 명에 이르는 20세부터 39세까지의 베트남 가임기 여성 가운데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이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수출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