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조선기자재 자회사 모두 매각,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9-04-15 11:56: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현대힘스'와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등 조선기자재 자회사를 모두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힘스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허큘리스홀딩스'에, 현대중공업터보기계를 금융 컨소시엄인 '팍스톤매니지먼트'에 각각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조선기자재 자회사 모두 매각,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3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힘스는 1300억 원,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8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매각을 통해 지역 협력업체들의 불안을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은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나면 계열사를 통해 기존 물량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왔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공동발표문에서 "조선사와 협력사 사이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산업의 생태계를 더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던 조선기자재를 100% 국산화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기술력 확보 → 기자재 100% 국산화 → 더 많은 일감확보'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 동안 기자재 자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해 왔는데 이번 기자재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더 많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힘스는 2008년 6월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설립된 선박기자재 및 부품 공급 전문회사다. 특히 기자재 가운데 선박블록을 주로 제작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3사에 납품하며 지난해 매출 1846억 원을 올렸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 스팀터빈 등 대형 플랜트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2016년 4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사했으며 지난해 매출 720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