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4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BMW를 밀어내고 1위를 되찾았다.
국내 수입차시장을 놓고 벤츠와 BMW가 엎치락뒤치락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
|
|
▲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 |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 대비 18.3% 감소한 1만8202 대로 집계됐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신차출시에 따른 재고소진 등으로 3월 대비해 신규등록대수가 감소했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설명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벤츠가 4136 대를 팔며 1위를 탈환했다. 벤츠는 전달 대비 판매량을 497대 늘리며 월 4천 대 돌파에 성공했다. 벤츠는 지난 1월 사상 최초로 판매량 4천 대를 넘어서며 국내 수입차시장 1위에 올랐었다.
BMW는 3798 대를 팔아 2위로 내려앉았다. BMW는 지난 3월 판매량 4003대로 1위에 올랐으나 지난달 판매량이 소폭(205대) 줄었다.
폭스바겐은 2612대, 포드 1044대, 아우디 1010대, 미니 725대, 도요타 647대를 팔았다.
배기량별로 2000㏄ 미만이 9894대로 54.4%를 차지했다. 2000~3000㏄는 6400대로 35.2%, 3000~4000㏄는 1340대로 7.4%, 4000㏄ 이상은 547대로 3.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유럽 차량이 1만4320대로 78.7%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일본과 미국은 각 2255대(12.4%)와 1627대(8.9%)였다.
연료별로 디젤이 1만1710대로 64.3%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가솔린은 5794대(31.8%), 하이브리드는 677대(3.7%), 전기는 21대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으로 4월 한 달 동안 849대가 팔렸다. BMW 520d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블루텍도 각각 615대와 441대가 등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