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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카드사 8곳 순이익 12.3% 늘어, 국제기준으로 21.5% 줄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3-28 18: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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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8개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면 오히려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20%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카드사 8곳  순이익 12.3% 늘어, 국제기준으로 21.5% 줄어
▲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11억 원(12.3%) 증가했다.<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8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38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11억 원(12.3%) 증가했다.

총수익은 24조6400억 원으로 2017년보다 4.8%(1조1300억 원) 늘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에서 6천억 원가량, 카드론 수익에서 4천억 원가량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전체 카드 이용액(832조6천억 원)이 전년보다 5.6% 늘면서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 카드론 수익도 카드론 이용액(43조1천억 원)이 10.2% 늘어나면서 증가했다.

2018년 카드사들의 총비용은 23조2600억 원으로 2017년보다 98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가 2017년 감독 규정상 충당금 적립기준이 바뀌면서 지난해 기저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 총비용의 증가폭이 더 커져 순이익이 전년 대비 4.4%(629억 원)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금융회사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따지면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1조7400억 원으로 2017년보다 21.5%(4800억 원)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규정과 국제회계기준은 충당금 적립 규정에 차이가 있다"며 "국제회계기준은 모든 금융회사에 동일하게 적용돼 충당금 적립규정이 완화돼 있지만 금감원의 카드사 감독규정은 카드사태 등을 겪으면서 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506만 장으로 1년 전보다 5.6%(560만 장) 증가했다. 휴면카드는 871만 장으로 1년 전보다 8.9%(71만 장) 늘었다. 체크카드는 1억1158만 장 발급돼 1년 전보다 1.1%(123만 장)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액은 664조 원으로 2017년보다 5.9%(36조7천억 원)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액은 168조6천 억원으로 4.9%(7조8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1년 전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이상민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은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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