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국가관리회계 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15일 기준으로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원생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 570곳 가운데 568곳(99.6%)이 에듀파인에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은 경기도의 유치원 2곳은 폐원을 신청했고 원생도 없다”며 “에듀파인 도입을 사실상 100% 이뤘다”고 말했다.
에듀파인은 교육기관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도입됐다. 국공립 유치원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쓰이고 있다.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이 세운 경기도 동탄의 한 유치원도 에듀파인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14일 이 이사장의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원생 200명 미만인 사립유치원 199곳(공영형 유치원 7곳 포함)도 에듀파인 도입을 결정했다. 이들은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대상은 아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에듀파인 도입을 결정원 유치원들에게 사용법 연수와 전문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며 “2020년에 모든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을 차질 없이 적용하도록 2019년에 보완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