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이 난치성 재발암, 전이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맡는 치료센터를 열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12일 국내 최초로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 치료를 위한 ‘하이펙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분당차병원은 부인암센터와 외과, 흉부외과 교수들로 하이펙센터 의료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난소암과 자궁암·가성복막암종·대장암·충수암 등이 복막으로 전이된 환자, 폐암이 흉막으로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펙 시술을 시행한다.
하이펙 시술은 암 덩어리를 잘라내면서 남아있는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환자 복강에 42도 정도로 가열한 항암제를 90분가량 뿌리는 수술방법이다.
복막이나 흉막으로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암이 재발한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펙 시술은 전체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리고 기존 항암화학요법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이 필요하다.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은 “분당차병원은 2013년 하이펙 시술을 도입한 뒤 꾸준히 수술경험을 축적해 환자들의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