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기존에 맺고 있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의 옵션계약이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는 7일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스는 대우조선해양과 옵션분으로 계약했던 초대형 원유운반선 3척을 발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해외언론 "대우조선해양의 원유운반선 3척 옵션계약 무산될 수도"

▲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헌터탱커스는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에 척당 852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8척을 확정 주문했다.

그러나 남은 옵션분 3척을 두고는 발주 결정기한을 계속 연기해왔으며 마지막에 발표했던 결정기한인 2월28일도 이미 넘겼다. 

옵션분 3척의 건조가격이 기존 92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9360만 달러로 비싸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헌터그룹 CEO인 에릭 프리덴달(Erik Frydendal)은 트레이드윈즈를 통해 "이 문제에 관해 말할 사항이 생기면 그 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