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주식은 대한항공 자가보험, 대한항공 사우회, 대한항공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 주식은 한진칼이 설립될 때 대한항공 인적분할 과정에서 대한항공 주식이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된 것”이라며 “이 주식의 명의자는 대한항공 직원 또는 직원 자치조직을 대표해 한진칼이 이 주식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KCGI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을 통해 우회적으로 한진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KCGI는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의 본사가 주소로 된 대한항공 임직원 2인과 대한항공 관련 단체 명의의 지분이 모두 224만1629주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만약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대한항공이 대한항공 자가보험이나 대한항공 사우회의 운영자금을 일부라도 출연했거나 그 운영이 대한항공 특정 직책의 임직원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면 이는 조 회장이 해당 단체들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