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되지 못한 데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장세용 시장은 22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지역경제 회생의 기회로 삼고 유치활동에 힘을 모았으나 거대한 수도권 카르텔을 뚫을 수 없었다”며 “이번 결정은 정부가 그동안 유지해 온 국가 균형발전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장 장세용, SK하이닉스 유치 실패에 “수도권 카르텔” 반발

▲ 장세용 구미시장.


그는 “정부가 구미 지역민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종 입지 선정과정에서 심사숙고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정부가 지역상생형 일자리, 구미 국가5단지 특별지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등 구미시 경제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함께 노력해준 대구경북, 구미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 구미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