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자산을 200조 원대로 불리며 대기업집단 순위(자산 기준) 3위에 올랐다.

일 년 전에는 2위사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자산 규모 차이가 25조 원가량 났지만 이제는 7조 원 차로 현대자동차그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SK그룹, 현대차그룹 자산규모 제치고 재계 2위 올라설 수도

▲ 최태원 SK 회장.


20일 CEO스코어데일리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0개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정자산을 집계한 결과 SK그룹은 자산이 213조2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자산이란 비금융사는 자산을,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가운데 더 큰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을 말한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자산을 418조2170억 원으로 불리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그룹은 자산 규모가 처음 400조 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반도체시장 호황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산 규모가 220조5980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자산이 2조56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SK그룹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재계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CEO스코어데일리는 바라봤다.  

CEO스코어데일리는 “SK그룹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 자산이 늘어남과 함께 ADT캡스, AJ렌터카 등을 인수하면서 자산이 급증했다”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재계 2, 3위가 뒤바뀔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G그룹(지난해 9월 말 자산규모 130조3020억 원)와 롯데그룹(117조950억 원)는 100조 원대 자산으로 4위와 5위를 차지했고 포스코그룹(82조7590억 원), 한화그룹(65조4480억 원), GS그룹(65조3390억 원), 농협그룹(59조4330억 원), 현대중공업그룹(55조8660억 원)이 뒤를 이어 10대 그룹 반열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