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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에 국제적십자사연맹 의료기구 지원사업 빼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2-08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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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의료장비 지원사업을 대북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국의소리(VOA)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국제적십자사연맹의 대북 지원 물자 93개 품목의 북한 반입을 허가한다는 서한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대북제재에 국제적십자사연맹 의료기구 지원사업 빼줘
▲ 국제적십자사연맹 로고.

지원물품은 임산부·신생아용 의료장비, 병원과 진료소용 의료기구, 텐트와 접이식 물탱크 등 재난 물자, 수도관 등 수질 개선 관련 장비 등이다.

대북제재위의 서한에 명시된 대북 지원 물품의 규모는 6500만 원 상당이다. 여기에 자원봉사자가 북한에서 타고 다닐 자전거 500대를 구매하기 위해 5500만 원이 별도로 책정됐다.

제재 면제 유효기간은 6개월로 7월30일에 만료된다.

유엔의 이번 제재 면제로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인도주의 지원단체의 승인건수는 10건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공개된 지원단체들의 제재 면제 품목은 약 900개이고 금액으로는 최소 639만 달러(약 72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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