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선 연휴에 근무하다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윤 센터장을 추모하며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과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며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미안하고 고맙다”며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 부디 영면하시오”라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인 4일 사무실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1차 부검결과 사인은 급성심장사로 분석됐다.
윤 센터장은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2002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하면서 응급의료기관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응급의료 전용헬기, 응급의료종사자 전문화 교육 등이 도입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