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9-02-06 11:51:06
확대축소
공유하기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5%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1월11일부터 2월4일까지 25일 동안 진행한 설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2018년보다 4.6% 늘었다고 6일 밝혔다.
▲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된 설 선물세트.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군은 전체 매출의 29.3%를 차지하는 건강식품군이다.
특히 홍삼 선물세트는 이번 판매기간에 건강상품군 매출의 68%를 차지했으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30% 늘었다. 휴대성과 편의성이 좋은 스틱형 홍삼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이 약 23% 증가했다.
정육, 갈비로 이뤄진 축산 상품군은 건강 선물세트에 이어 고객들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찾은 상품군으로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24.8%를 차지했다.
축산 상품군 선물세트의 전체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약 0.8% 감소하기는 했지만 평균 30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갈비 선물세트 매출은 같은 기간 10.5% 늘었다.
젓갈 상품군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80.5% 늘어나며 모든 선물세트 상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젓갈·장 선물세트는 대부분 상품들이 10만 원대 이하에 판매되고 있고 명절 음식 조리나 반찬으로 활용도가 좋다”며 “전통음식이나 실용적 선물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많이 찾았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선물세트 역시 판매 실적 호조를 보였다.
1++ 등급 한우 가운데 최상위 등급의 등심, 안심, 살치살 등으로 구성된 'L-No.9' 세트(135만 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판됐다. 또한 90만 원에 선보인 호주산 와인 선물세트 'LT 울프블라스 플래티넘 블랙'은 80세트, 250만 원에 판매된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는 20세트가 판매됐다.
황금돼지해를 기념해 선보인 '황금돼지해 기념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8만8천 원에 판매된 '동물복지 돈육세트', '흑돼지 돈육혼합세트' 와 7만 8천원에 판매된 '특수부위 돈육세트'가 많이 팔렸다. 수입돼지고기인 ‘LT 울프블라스 2호(20만 원)'는 1200세트 모두 판매됐으며 'KY 이태리 럭셔리 1호(29만 원)'도 준비한 2천 세트가 완판됐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이번 설에는 고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한우, 홍삼세트 뿐만 아니라 돈육, 와인세트 등 황금돼지해를 기념할 수 있는 상품들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특히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경우 매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품목을 다양화 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이 예약판매를 포함해 지난해보다 5% 늘었다고 6일 밝혔다.
갤러리아 백화점 선물세트 매출 성장률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청과 13% △주류 12% △생선 11% △정육 9% △건강 7% △야채 5% 등이다.
2018년 추석부터 첫 선을 보인 '셀프기프팅 선물세트'와 ‘반려동물 선물세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매출이 각각 50%, 15%씩 늘었다. 가정간편식(HMR) 선물세트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매출이 20% 성장했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0만 원대 이하 가격의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20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보다 34%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