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 (오른쪽)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잘로 CEO가 16일 베트남 호치민 잘로(Zalo)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잘로(Zalo)의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신한은행이 베트남 메신저업체인 ‘잘로(Zalo)’와 협력해 베트남에 모바일 대출상품을 내놓는다.
신한은행은 16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잘로’ 본사에서 신한은행과 베트남 1위 메신저업체인 ‘잘로’의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포켓론’은 신한베트남은행의 비대면 대출서비스와 ‘잘로’의 모바일 플랫폼을 결합한 모바일 간편 대출상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브엉 광 카이(Vuong Quang Khai) 잘로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켓론’ 공동 개발 업무협약은 두 회사가 베트남의 디지털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잘로’는 상품·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공동 태스크포스팀은 ‘잘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상품 출시를 준비했다.
‘포켓론’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잘로’ 모바일앱에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포켓론’을 신청한 고객을 직접 방문해 대출 서류를 접수하고 자격심사 결과, 대출 승인·거절 등 추가 절차와 관련한 내용을 ‘잘로’ 모바일앱으로 알려준다.
두 회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켓론’ 수요를 파악한 뒤 1분기에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잘로와 단순한 플랫폼 연계를 넘어 디지털 특화상품을 공동 출시하는 혁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가별 금융시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