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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그랩의 전기차 차량호출에 코나EV 공급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1-16 1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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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EV’를 활용한 차량호출 서비스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시작된다.

현대차는 16일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기업인 그랩이 최근 코나EV를 통한 차량호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그랩의 전기차 차량호출에 코나EV 공급
▲ 현대자동차가 싱가포르 차량호출서비스 기업인 그랩에 코나EV 20대를 공급하고 차량호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동남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호출 서비스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서비스를 위해 그랩에 코나EV 20대를 공급했다. 그랩은 올해 안에 모두 200대의 코나EV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18년 11월 그랩에 모두 2억5천만 달러를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이동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시범 서비스는 협업계획울 구체화한 것이다.

그랩은 현대차에게서 받은 코나EV 20대를 모두 소속 운전자에게 대여했다. 

그랩은 코나EV를 활용한 차량호출 서비스의 하루 대여금액을 80싱가포르달러(약 6만6천 원)에 책정했다. 일반 내연기관차의 하루 대여금액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초기 전기차 차량공유 서비스의 붐 조성에 나서는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달릴 수 있어 현지 차량호출 서비스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평가된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km 수준이다.

급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30분 이내에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코나EV가 지닌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코나EV는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데다 내연기관차보다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드라이버와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공유 서비스를 안착하기 위해 싱가포르 현지 전력 공급기업인 ‘싱가포르파워’와도 협력한다.

싱가포르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하게 차량을 충전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 이번 협업으로 동남아시아 전기차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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