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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정용진 정지선, 문재인에게 유통업 현안 놓고 한 목소리 낼까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9-01-14 1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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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시행 등 유통업계 현안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시선이 몰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에게 유통업 현안 놓고 한 목소리 낼까
▲ (왼쪽부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회장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기업·중견기업인과 대화에 참석해 문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자리는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회장 등 유통업계 총수가 문 대통령과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문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미리 정해둔 시나리오 없이 토론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다만 앞서 이뤄진 중소·벤처기업인과 대화에서 많은 질문이 쏟아졌던 만큼 이번에는 사전에 서면으로 질문을 받아 답변한 내용을 한 권의 질문집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이뤄지는 대기업·중견기업인과 만남에서 사전 질문 이외에도 어떤 얘기든 가감없이 편하게 대화할 것”이라며 기업인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회장 등이 문 대통령에게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시행 관련한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에만 적용하고 있는 월 2회 의무휴업을 복합쇼핑몰, 면세점, 아울렛까지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또 정부가 대기업의 대규모 복합쇼핑몰 출점 등을 제한할 수 있는 상업보호구역을 임의로 설정할 수 있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하지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12월20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동빈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롯데그룹의 핵심축인 롯데쇼핑은 백화점업황이 나빠지자 복합쇼핑몰 등 아울렛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또 호텔롯데를 통해 면세점사업을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신세계DF를 통해 면세점사업을 진행하고 현대백화점그룹도 2018년 11월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출점하면서 면세점사업에 발을 들였다. 

세 총수가 이끄는 백화점사업은 물론 복합쇼핑몰사업, 면세점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등 할인점사업부는 정부 규제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 아직까지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한국과 중국 관계 등도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102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용진</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03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에게 유통업 현안 놓고 한 목소리 낼까
문재인 대통령.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유통회사들은 복합쇼핑몰, 프랜차이즈 식당 등을 운영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 정부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50조 원 투자, 7만여 명 채용계획을 내놨고 신세계그룹은 향후 3년 동안 해마다 3조 원씩 모두 9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지난해 비정규직 직원 수천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주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2017년 7월 청와대에서 열린 '호프미팅'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글을 올린 뒤 실제 2018년 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유통기업 총수 3인에게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 문제도 정부 지원이 중요한 현안으로 꼽힌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올해 5월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한중 정상의 만남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바라본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사전 질문 내용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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