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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회사 주가 신바람, LG생활건강 최선호주로 떠올라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3-31 12: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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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회사 주가들이 신바람이 났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화장품회사들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이 이들 가운데 최선호주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회사 주가 신바람, LG생활건강 최선호주로 떠올라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석용 부회장이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합병하고 비화장품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LG생활건강의 수익성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31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회사들이 1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457억 원, 영업이익 16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4%, 31.3% 증가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도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1813억 원, 영업이익 2321억 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8%, 3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됐다.

또 코스맥스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6억 원, 8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8%, 0.3% 늘어나고 한국콜마 역시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229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으로 각각 15.1%,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국내 화장품업종은 전반적으로 탄탄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국내 화장품회사 가운데 LG생활건강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LG생활건강이 최선호주로 주목 받는 데는 세계적 화장품회사인 P&G가 SK-Ⅱ 등 일부 화장품 브랜드를 매각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LG생활건강이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이 면세점 판매채널에서 1분기 성장률이 232%를 기록해 아모레퍼시픽 성장률(103%)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를 제치고 서울 시내 주요면세점 판매 1위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를 통해 지난해 10월 국내 화장품 최초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K-뷰티’를 소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후 브랜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10% 이상 급등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올해 LG생활건강의 비화장품사업에서도 수익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음료와 세제류시장에서 출혈경쟁이 완화해 LG생활건강이 올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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