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수와 신학기 준비 등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유통업체의 2월 매출이 일제히 늘어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5%, 6.6%, 9.4%, 1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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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3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아동 고객들이 신학기 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
유통업체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대형마트의 경우 식품(38.8%), 가정생활(14.9%), 잡화(7.8%), 의류(7.2%), 가전문화(4.2%)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식품(68.5%), 아동스포츠(3.8%) 등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9.8%), 가정용품(-6.9%), 여성캐주얼(-4.9%), 남성의류(-3.3%) 등의 매출은 줄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농수축산(15.9%), 가공조리식품(10.5%), 생활잡화(3.3%), 신선제품(2.5%)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의 경우에도 생활용품(17.3%), 가공식품(11.9%), 즉석·신선식품(11.3%), 담배 등 기타(7.7%)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은 설 연휴가 끼어 있었던 데다 3월 개학을 앞두고 신학기 준비를 위한 소비재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누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 명절에 따른 과일, 채소, 육류 등 명절용품과 선물세트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