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월8일 열리는 CES 2019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30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 FCW.
FCW는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유연기판의 브랜드 이름이다.
SK이노베이션은 투명성을 지니면서도 수만 번을 접었다 펴도 부러지거나 접은 자국이 남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 하드코팅 기술과 함께 지문 및 오염 방지 등을 위한 기능성 코팅 기술을 개발해 FCW에 적용했다.
최근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접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활용되는 접는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5010만 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그 뒤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용도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TV, 자동차, VR(가상현실) 등으로 확대되고 적용 방식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초에 시험 플랜트를 완공하고 FCW의 실증 과정을 거쳐 디스플레이 제조회사들의 접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8년 2분기에 충북 증평의 리튬이온 분리막 공장부지 안에 400억 원가량을 투자해 FCW 양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을 증설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노재석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대표는 “이미 확보한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모두 동원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기기의 시장 확대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은 작은 사업이지만 디스플레이산업 발전과 SK이노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